FG노트 묶는 법 6단계: 합사·쇼크리더 호수 조합표와 실패 원인 7가지

FG노트는 합사(PE) 원줄 끝에 카본이나 나일론 쇼크리더를 이을 때 쓰는 매듭입니다. 매듭이 가늘고 매끈해서 던질 때 낚싯대 가이드에 덜 걸리고, 잘 묶으면 줄 본래 강도에 가까운 힘을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신 순서가 많아 처음 묶으면 미끄러지거나 풀리는 일이 흔합니다.

이 글은 해외 매듭 전문 사이트와 국내 쇼크리더 안내 글을 함께 보고, 공통으로 권하는 순서만 골라 그림 6단계로 정리했습니다. 낚시 종류별로 흔히 쓰는 합사·쇼크리더 호수 조합표와, FG노트가 풀리는 원인 7가지도 함께 담았습니다. 매듭 전체를 한 번에 보고 싶다면 낚시 매듭법 가이드를 먼저 보셔도 좋습니다.

FG노트 그림 요약: 합사와 쇼크리더를 엇갈려 20회 안팎 감고 하프히치로 마무리한 매듭

FG노트가 필요한 이유: 합사와 쇼크리더

합사는 같은 굵기의 나일론 줄보다 훨씬 강하고 늘어남이 거의 없어 입질이 손에 잘 전해집니다. 그래서 에깅, 라이트 루어, 쇼어지깅처럼 가벼운 루어를 멀리 던지고 바닥 느낌을 읽어야 하는 낚시에서 원줄로 많이 씁니다.

하지만 합사는 바위나 따개비에 쓸리면 쉽게 끊어지고, 물속에서 눈에 잘 띄며, 늘어나지 않아 큰 충격을 그대로 받습니다. 그래서 합사 끝에 1~2m 안팎의 카본 줄을 이어 붙이는데, 이것이 쇼크리더(줄여서 리더)입니다. 이 두 줄을 잇는 대표적인 매듭이 FG노트입니다.

FG노트와 다른 연결 매듭 비교

매듭굵기·가이드 통과강도난이도어울리는 낚시
FG노트가장 가늘고 매끈함매우 강함(90% 안팎으로 소개)중상에깅, 쇼어지깅, 선상 지깅
더블 유니노트매듭이 둥글게 튀어나옴보통쉬움라이트 루어, 급할 때
이지 블러드 노트중간강한 편쉬움~보통볼락·쭈꾸미 루어
캐럿 노트작은 편약한 편쉬움아주 가는 줄의 라이트 게임

FG노트는 매듭이 리더 위를 합사가 촘촘히 감싸는 구조라, 매듭 부분이 리더 굵기와 거의 같습니다. 그래서 매듭이 가이드를 지나며 “딱딱” 걸리는 느낌이 적고, 캐스팅 거리를 손해 보지 않습니다. 반대로 더블 유니노트는 묶기는 쉽지만 매듭이 둥글게 튀어나와 원거리 캐스팅에서 가이드에 부딪히기 쉽습니다.

FG노트 묶는 법 6단계 (그림)

아래 그림은 순서를 한눈에 보도록 줄을 단순하게 그렸습니다. 주황색이 합사(원줄), 파란색이 쇼크리더입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굵은 줄로 연습해 보고, 익숙해지면 실제 호수로 묶어 보세요.

FG노트 묶는 법 6단계 그림: 합사 고정, 번갈아 감기, 임시 하프히치, 세게 당기기, 하프히치 마무리, 끝 정리

1단계: 합사를 팽팽하게 고정한다

FG노트의 성공은 합사를 얼마나 팽팽하게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릴에서 합사를 뽑아 낚싯대 끝 가이드 쪽으로 빼고, 손가락이나 발, 낚싯대 손잡이에 걸어 당긴 채로 둡니다. 이로 물고 당기는 사람도 있지만 치아가 상할 수 있어 권하지 않는 안내가 많습니다. 합사 끝은 30~40cm 안팎 넉넉하게 남겨 둡니다.

2단계: 리더를 대고 위아래 번갈아 감는다

리더 끝을 합사에 비스듬히 대고, 리더를 합사 아래로 한 번, 위로 한 번 번갈아 넘기며 감습니다. 결과적으로 합사가 리더를 엇갈리게 감싸는 모양이 됩니다. 감는 횟수는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한 번씩을 1회로 세면 20회 안팎, 한 쌍(위+아래)으로 세면 10~15쌍이 흔한 기준입니다. 가는 리더일수록 조금 더 감고, 굵은 리더일수록 조금 덜 감는다고 보면 됩니다.

다섯 쌍 정도 감을 때마다 감은 부분을 손가락으로 밀어 촘촘하게 다져 주세요. 간격이 벌어지면 마지막에 당길 때 리더를 꽉 물지 못합니다.

3단계: 하프히치 한 번으로 임시 고정한다

감은 부분을 손가락으로 잡은 채, 합사 끝으로 합사와 리더를 함께 감싸 하프히치(반 매듭)를 한 번 합니다. 이 한 번이 감아 놓은 부분이 풀리지 않게 잡아 주는 역할을 합니다.

4단계: 양쪽으로 세게 당겨 조인다

매듭 부분에 침이나 물을 살짝 묻힌 뒤, 합사와 리더를 반대 방향으로 천천히, 그러다 세게 당깁니다. 이때 감은 합사가 리더를 파고들며 색이 살짝 진해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매듭 전문 사이트들은 FG노트의 최종 강도가 이 마지막 당기기에 달려 있다고 강조합니다. 합사를 맨손으로 세게 당기면 손이 베일 수 있으니 장갑을 끼거나 펜, 막대 등에 감아 당기세요.

5단계: 하프히치로 마무리한다

먼저 합사 끝으로 합사와 리더를 함께 감싸는 하프히치를 3~4번 더 합니다. 다음으로 리더 끝을 매듭 가까이에서 바짝 자르고, 이어서 합사에만 하프히치를 4~6번 합니다. 합사에만 하는 마무리는 잘린 리더 끝을 감싸 매끈하게 덮어 주는 역할이라 가이드 통과에 도움이 됩니다.

6단계: 끝을 정리하고 당겨 본다

남은 합사 끝을 2~3mm만 남기고 자릅니다. 라이터로 끝을 지지는 방법도 있지만, 불이 합사 본줄에 닿으면 약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합사와 리더를 다시 한번 세게 당겨 봅니다. 리더가 미끄러져 빠지면 아쉽더라도 처음부터 다시 묶는 것이 맞습니다. 현장에서 대물을 놓치는 것보다 집에서 한 번 더 묶는 편이 낫습니다.

합사·쇼크리더 호수 조합표

FG노트를 묶기 전에 먼저 어떤 굵기의 합사와 리더를 이을지 정해야 합니다. 아래 표는 국내 쇼크리더 안내 글과 낚시인들이 흔히 쓰는 조합을 정리한 것입니다. 제품마다 같은 호수라도 강도(lb)가 달라 “안팎”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FG노트로 잇는 합사·쇼크리더 호수 조합표: 라이트 루어, 에깅, 농어 루어, 쇼어지깅, 선상 지깅별 리더 길이
낚시합사(원줄)쇼크리더리더 길이
볼락·전갱이 라이트 루어0.3~0.6호1.5~2.5호0.5~1m
쭈꾸미·갑오징어 에깅0.6~0.8호2~3호1~1.5m
무늬오징어 에깅0.6~0.8호2~3호1.5~2m
농어·광어 루어0.8~1.2호4~5호1~1.5m
삼치·방파제 쇼어지깅1~1.5호5~7호1.5~2m
선상 방어·부시리 지깅2~4호8~16호3~5m

합사와 나일론·카본은 호수를 매기는 기준이 달라서, 같은 강도라도 리더의 호수 숫자가 3배 안팎으로 큽니다. 예를 들어 에깅에서 합사 0.8호에 카본 2~3호를 잇는 식이고, 바닥에 걸렸을 때 리더 쪽이 먼저 끊어지도록 리더 강도를 합사보다 약간 낮게 맞추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야 비싼 합사를 덜 잃습니다.

삼치나 갈치처럼 이빨이 날카로운 어종을 노릴 때는 표보다 한 단계 굵은 리더를 쓰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반대로 물이 맑고 입질이 예민한 날에는 한 단계 가늘게 쓰기도 합니다.

FG노트 감는 횟수, 몇 번이 맞을까

FG노트에서 가장 많이 묻는 것이 감는 횟수입니다. 매듭 전문 사이트 한 곳은 12~15쌍, 다른 곳은 16~22회를 권하는 식으로 숫자가 조금씩 다릅니다. 공통된 설명은 “횟수보다 촘촘하고 팽팽하게 감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 가는 리더(2~3호): 20회 안팎(10~12쌍). 너무 적으면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 중간 리더(4~7호): 16~20회 안팎.
  • 굵은 리더(8호 이상): 14~18회 안팎. 굵은 리더는 감은 부분이 길어지면 오히려 다루기 어렵습니다.

헐겁게 30회 감은 FG노트보다 팽팽하게 16회 감은 FG노트가 더 강합니다. 처음에는 횟수를 세기보다 감은 길이를 보세요. 리더 굵기에 따라 다르지만 감은 부분이 2~4cm 안팎이면 대체로 적당합니다.

FG노트가 풀리거나 끊어지는 원인 7가지

현장에서 FG노트가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비슷합니다. 매듭이 빠졌다면 아래 항목을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1. 합사가 느슨했다. 감는 동안 합사가 처지면 감은 부분이 리더를 물지 못해 쑥 빠집니다.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2. 감은 간격이 벌어졌다. 다섯 쌍마다 밀어 다지지 않으면 감은 부분이 듬성듬성해집니다.
  3. 마지막 당기기를 약하게 했다. 4단계에서 충분히 조이지 않으면 첫 입질이나 밑걸림에서 미끄러집니다.
  4. 하프히치가 헐거웠다. 마무리 하프히치를 대충 하면 캐스팅 몇 번 만에 끝이 풀립니다.
  5. 리더 끝을 길게 남겼다. 남은 끝이 가이드에 걸리며 매듭에 충격을 줍니다.
  6. 감는 방향이 섞였다. 위아래를 번갈아 넘기지 않고 한쪽으로만 감으면 그냥 감긴 줄이 되어 풀립니다.
  7. 합사가 상해 있었다. 매듭 근처 합사에 보풀이 일었거나 꼬였다면 그 부분을 잘라 내고 다시 묶습니다.

FG노트 연습 요령

FG노트는 손에 익으면 2~3분 안에 묶을 수 있지만, 처음에는 10분이 넘게 걸리기도 합니다. 출조 전날 집에서 미리 연습해 두면 현장에서 덜 당황합니다.

  • 연습은 굵은 줄로: 합사 1.5~2호에 리더 5호처럼 굵은 줄로 시작하면 감은 모양이 잘 보입니다.
  • 의자 다리나 문고리 활용: 합사를 걸어 두고 몸을 뒤로 빼면 양손을 자유롭게 쓰며 팽팽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바람 부는 현장에서는: 몸으로 바람을 막고 앉아서 묶습니다. 손이 시린 겨울에는 미리 집에서 리더를 연결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 매듭 도구: FG노트 전용 보조 도구(노터)가 있지만, 손으로 익혀 두면 어디서든 묶을 수 있습니다.

FG노트를 다시 묶어야 할 때

FG노트는 튼튼하지만 영원하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리더를 잘라 내고 다시 묶는 것이 안전합니다.

  • 큰 고기를 걸어 오래 버틴 뒤
  • 밑걸림을 세게 당겨 끊어 낸 뒤
  • 매듭 부분이 하얗게 일어나거나 보풀이 생겼을 때
  • 리더 길이가 처음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을 때

쭈꾸미·갑오징어처럼 밑걸림이 잦은 낚시에서는 하루에도 리더를 여러 번 갈게 됩니다. 이때 FG노트가 익숙하지 않다면 묶기 쉬운 이지 블러드 노트나 더블 유니노트를 임시로 쓰고, 집에 돌아와 FG노트로 다시 묶는 낚시인도 많습니다.

낚시별 FG노트 활용 팁

같은 FG노트라도 낚시 종류에 따라 신경 쓸 부분이 조금씩 다릅니다. 자주 하는 낚시에 맞춰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세요.

쭈꾸미·갑오징어 에깅

가을 쭈꾸미·갑오징어 낚시는 바닥을 계속 긁기 때문에 밑걸림이 잦고, 리더가 금방 상합니다. 합사 0.8호에 카본 2~3호 리더를 1~1.5m 안팎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에 몇 번씩 리더를 다시 묶어야 하니, 집에서 FG노트를 충분히 연습해 가면 현장에서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습니다. 배에서 묶을 때는 흔들림 때문에 합사가 느슨해지기 쉬우니 앉아서 무릎 사이에 낚싯대를 끼우고 묶으면 편합니다.

볼락·전갱이 라이트 루어

0.3~0.6호의 아주 가는 합사를 쓰므로 감는 동안 합사가 끊어지지 않게 힘 조절이 필요합니다. 리더도 가늘어 감는 횟수를 조금 늘리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밤낚시가 많으니 헤드랜턴 불빛 아래에서도 감은 모양이 잘 보이도록, 색이 있는 합사를 쓰면 묶기 쉽습니다.

삼치·방파제 쇼어지깅

무거운 메탈지그를 힘껏 던지는 낚시라 매듭이 가이드를 지나는 횟수가 많고 충격도 큽니다. FG노트의 장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낚시입니다. 삼치는 이빨이 날카로워 리더 끝쪽이 자주 상하니, 몇 번 고기를 걸면 리더 끝을 확인하고 짧아지면 새로 묶어 주세요.

선상 방어·부시리 지깅

굵은 합사와 굵은 리더를 잇기 때문에 맨손으로 충분히 조이기 어렵습니다. 매듭 보조 도구나 장갑을 끼고 펜·막대에 줄을 감아 당기는 방법을 많이 씁니다. 큰 고기와 오래 힘겨루기를 한 뒤에는 겉보기에 멀쩡해도 매듭을 새로 묶는 것이 안전합니다.

묶은 FG노트, 잘 됐는지 확인하는 법

묶은 뒤에는 바로 낚시를 시작하지 말고 간단히 점검해 보세요.

  • 눈으로 보기: 감은 부분이 고르게 촘촘하고, 리더 위에서 합사가 엇갈린 무늬를 이루고 있으면 잘 된 것입니다. 한쪽으로만 감긴 나선 모양이면 다시 묶습니다.
  • 손으로 당기기: 리더와 합사를 장갑 낀 손에 감아 실제 낚시에서 받을 힘보다 조금 더 세게 당겨 봅니다.
  • 가이드 통과해 보기: 낚싯대에 줄을 꿴 상태로 매듭을 가이드 사이로 몇 번 오가게 해 걸리는 느낌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 끝 확인: 손가락으로 매듭 끝을 쓸어 보아 날카롭게 튀어나온 리더 끝이 없는지 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G노트 대신 더블 유니노트를 써도 되나요?

됩니다. 가까운 거리를 노리는 라이트 루어나 급할 때는 더블 유니노트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멀리 던지는 에깅이나 쇼어지깅에서는 매듭이 가이드에 걸리며 비거리가 줄고 매듭이 상하기 쉬워 FG노트를 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쇼크리더 없이 합사를 바로 묶으면 안 되나요?

합사에 바로 에기나 지그헤드를 묶는 직결도 가능하지만, 바위에 쓸리면 쉽게 끊어지고 물속에서 눈에 잘 띕니다. 입문자는 굵은 합사로 직결하기도 하는데, 비거리와 채비 손실 면에서는 리더를 쓰는 편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쇼크리더는 카본과 나일론 중 무엇을 쓰나요?

바닥을 노리는 에깅과 루어에는 쓸림에 강하고 물에 잘 가라앉는 카본(플로로카본)을 흔히 씁니다. 큰 충격을 받는 선상 지깅이나 원투에는 잘 늘어나는 나일론 리더를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FG노트 매듭이 릴에 감겨도 되나요?

매듭이 릴 안까지 감기면 던질 때 줄이 매듭에 걸려 엉킬 수 있습니다. 보통은 던지기 전 늘어뜨린 상태에서 매듭이 첫 번째 가이드 바깥에 오도록 리더 길이를 맞춥니다.

겨울에 손이 시려 FG노트를 못 묶겠어요.

출조 전에 집에서 리더를 넉넉한 길이로 미리 묶어 두면 현장에서는 끝만 잘라 쓰면 됩니다. 여분 스풀을 하나 더 준비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리: FG노트는 “팽팽하게, 촘촘하게, 세게”

FG노트는 순서가 많아 보이지만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합사를 팽팽하게 고정하고, 리더를 위아래 번갈아 촘촘하게 감고, 마지막에 세게 당겨 조이는 것입니다. 호수는 낚시 종류에 맞춰 합사보다 리더가 먼저 끊어지게 고르면 됩니다. 집에서 몇 번만 연습해 두면 에깅부터 지깅까지 어디서나 같은 FG노트 하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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