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매듭법은 수십 가지가 넘지만, 초보가 처음부터 모두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낚시에서 매듭이 필요한 곳은 사실 세 군데뿐입니다. 바늘에 줄을 묶을 때, 도래나 루어에 줄을 묶을 때, 줄과 줄을 이을 때입니다. 이 세 가지 상황에 맞는 매듭을 하나씩만 익혀 두면 현장에서 줄이 끊어져도 당황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낚시인들이 가장 많이 쓰는 매듭 5가지를 상황별로 정리하고, 따라 하기 쉬운 유튜브 영상을 함께 소개합니다.
상황별 낚시 매듭법 고르기
| 상황 | 추천 매듭 | 난이도 | 이럴 때 |
|---|---|---|---|
| 바늘 ↔ 목줄 | 1. 바늘 묶기 | ★★☆ | 찌낚시, 원투낚시 등 생미끼 낚시 |
| 도래·스냅 ↔ 줄 | 2. 유니노트 | ★☆☆ | 가장 빠르고 쉬움. 첫 매듭으로 추천 |
| 도래·스냅·루어 ↔ 줄 | 3. 팔로마노트 | ★☆☆ | 합사(PE)에도 강함. 에깅·루어 |
| 줄 ↔ 줄 (나일론·카본) | 4. 더블 유니노트 | ★★☆ | 원줄과 목줄 연결, 끊어진 줄 잇기 |
| 합사 ↔ 쇼크리더 | 5. FG노트 | ★★★ | 루어·에깅. 가장 튼튼하지만 연습 필요 |
처음이라면 유니노트 하나부터 익히세요. 도래 연결과 줄 연결(더블 유니노트) 모두 같은 원리라 한 번에 두 가지를 배우는 셈입니다.
1. 바늘 묶기: 생미끼 낚시의 기본
귀(구멍)가 없는 바늘에 목줄을 묶는 방법입니다. 감성돔, 우럭, 망둥어 등 생미끼를 쓰는 낚시라면 반드시 필요합니다.
- 목줄 끝을 바늘 허리에 대고 접어서, 바늘 머리 쪽에 작은 고리를 만듭니다.
- 줄 끝으로 바늘 허리와 목줄을 함께 머리 쪽에서 굽은 쪽으로 6~8번 촘촘히 감습니다.
- 감은 줄 끝을 처음 만든 고리 안으로 통과시킵니다.
- 침이나 물을 묻힌 뒤, 목줄과 줄 끝을 천천히 당겨 조입니다.
- 목줄이 바늘 **안쪽(바늘 끝이 향한 쪽)**으로 나오는지 확인하고 남은 줄을 자릅니다.
요령: 목줄이 바늘 바깥쪽으로 나오면 챔질할 때 바늘이 제대로 박히지 않습니다. 감는 횟수는 가는 줄일수록 많이(8번), 굵은 줄일수록 적게(5~6번) 하세요.
< 출처 : Youtube 라욘의 낚시일기 채널 / 유튜브에서 채널 보기 >
2. 유니노트: 가장 쉽고 빠른 도래 매듭
도래, 스냅, 루어에 줄을 묶는 매듭입니다. 익숙해지면 5초 안에 묶을 수 있어서 현장에서 가장 많이 씁니다.
- 줄을 도래 고리에 15cm 정도 통과시킵니다.
- 줄 끝을 원줄 쪽으로 다시 접어서, 두 줄 위에 고리를 하나 만듭니다.
- 줄 끝으로 고리 안에서 두 줄을 함께 5~6번 감습니다.
- 줄 끝을 당겨 매듭을 조인 뒤, 원줄을 당겨 매듭을 도래 쪽으로 밀착시킵니다.
- 남은 줄을 2~3mm 남기고 자릅니다.
< 출처 : Youtube 행복한 낚시꾼 민물붕어 채널 / 유튜브에서 채널 보기 >
3. 팔로마노트: 합사에도 강한 도래 매듭
유니노트와 같은 곳에 쓰지만, 합사(PE)처럼 미끄러운 줄에서 더 잘 풀리지 않습니다. 쭈꾸미·갑오징어 에깅을 한다면 꼭 익혀 두세요.
- 줄 끝을 15cm 정도 두 겹으로 접습니다.
- 접은 고리를 도래 구멍에 통과시킵니다.
- 두 겹 줄로 느슨하게 한 번 옭매듭을 만듭니다.
- 고리 끝을 도래(또는 바늘, 에기) 전체에 씌워 넘깁니다.
- 침을 묻히고 원줄과 끝줄을 함께 당겨 조인 뒤 남은 줄을 자릅니다.
요령: 루어나 에기처럼 큰 소품은 4번에서 고리를 넘기기 어려우니, 처음 접을 때 고리를 넉넉하게 만드세요.
< 출처 : Youtube 대디조 채널 / 유튜브에서 채널 보기 >
4. 더블 유니노트: 줄과 줄을 잇는 기본 매듭
원줄과 목줄을 잇거나, 낚시 중 끊어진 줄을 다시 이을 때 쓰는 매듭입니다. 유니노트를 양쪽에 한 번씩 묶는 방식이라 유니노트만 알면 바로 할 수 있습니다.
- 이을 두 줄을 서로 반대 방향으로 15cm 정도 겹칩니다.
- 한쪽 줄 끝으로 상대 줄을 감싸며 유니노트를 묶습니다. 나일론·카본은 4~5번, 합사는 8~10번 감습니다.
- 반대쪽 줄 끝으로도 똑같이 유니노트를 묶습니다.
- 두 원줄을 양쪽으로 천천히 당기면 두 매듭이 미끄러져 서로 맞닿습니다.
- 남은 줄을 자릅니다.
< 출처 : Youtube 몽하비TV 채널 / 유튜브에서 채널 보기 >
5. FG노트: 합사와 쇼크리더를 잇는 최강 매듭
루어 낚시에서는 합사(PE) 원줄 끝에 카본 쇼크리더를 이어 씁니다. FG노트는 매듭이 가늘고 튼튼해서 가이드(낚싯대의 줄 구멍)에 걸리지 않고 멀리 던질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대신 순서가 많아 처음에는 영상을 보며 몇 번 연습해야 합니다.
- 합사 원줄을 팽팽하게 고정합니다. (이로 물거나 낚싯대 가이드에 걸어 당기는 방법을 많이 씁니다.)
- 쇼크리더를 합사에 비스듬히 대고, 합사를 쇼크리더 위아래로 번갈아 엇갈리게 20~30번 감습니다. 이때 쇼크리더는 움직이지 않고 합사가 감싸는 방식입니다.
- 합사 끝으로 쇼크리더와 합사를 함께 반 매듭(하프 히치)으로 2~3번 묶어 임시 고정한 뒤, 양쪽을 세게 당겨 조입니다.
- 쇼크리더 끝을 바짝 자르고, 합사 끝으로 반 매듭을 5~6번 더 묶어 마무리합니다.
요령: 감는 동안 합사가 느슨해지면 매듭이 미끄러져 빠집니다. 처음에는 집에서 굵은 줄로 연습해 보세요. 결속기(매듭 보조 도구)를 쓰면 훨씬 쉬워집니다.
< 출처 : Youtube 홀리코리안 채널 / 유튜브에서 채널 보기 >
모든 매듭에 공통인 3가지 요령
- 조이기 전에 꼭 침이나 물을 묻히세요. 마른 상태로 세게 당기면 마찰열로 줄이 약해집니다.
- 천천히, 끝까지 조이세요. 덜 조인 매듭은 큰 고기가 물었을 때 풀립니다.
- 묶은 뒤 한 번 세게 당겨 시험하세요. 현장에서 터지는 것보다 묶자마자 터지는 게 낫습니다.
낚시 매듭법은 머리로 외우는 것보다 손이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조 전날 집에서 유니노트와 바늘 묶기를 열 번씩만 연습해 두면, 현장에서 줄이 끊어져도 1분 안에 다시 채비를 마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한 낚시 매듭법 5가지 중 하나부터 시작해 보세요.
쭈꾸미 낚시에서 줄이 끊어졌을 때의 대처 순서와 8자 고리 매듭은 쭈꾸미 낚시 초보 가이드에, 원줄·목줄·합사 같은 용어는 낚시 초보가 꼭 알아야 할 낚시 용어 40가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초보가 가장 먼저 배워야 할 낚시 매듭법은 무엇인가요?
유니노트입니다. 도래, 스냅, 루어에 줄을 묶을 때 쓰고, 양쪽에 한 번씩 묶으면 줄과 줄을 잇는 더블 유니노트가 되어 활용도가 가장 높습니다.
합사(PE)에는 어떤 매듭이 좋나요?
도래나 에기에 묶을 때는 팔로마노트, 쇼크리더와 이을 때는 FG노트나 더블 유니노트가 좋습니다. 합사는 미끄러워서 나일론보다 감는 횟수를 늘려야 합니다.
매듭이 자꾸 풀리거나 끊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조이기 전에 물기를 주지 않았거나, 감는 횟수가 부족하거나, 끝까지 조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침을 묻히고 천천히 끝까지 조인 뒤 한 번 세게 당겨 확인하세요.
FG노트가 어려우면 대신 쓸 수 있는 매듭이 있나요?
더블 유니노트를 합사 쪽 8~10번, 쇼크리더 쪽 4~5번 감아 쓰면 됩니다. 매듭이 조금 굵어 가이드에 걸릴 수 있지만 초보가 쓰기에는 충분합니다.